슬픔은 이제 그만 (1978)
전북 진안의 초등학교 교사 오혜자는 3학년 담임을 맡는다. 어느 날 박미나라는 여학생의 집에 가정방문을 간 오선생은 미나의 아버지가 불치병에 걸려 미나가 아버지의 병수발은 물론 집안 살림까지 도맡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선생은 병든 아버지를 위해 덕유산 골짜기를 찾아가 약초를 캐는 미나의 정성을 세상에 알리고, 미나의 아버지는 미국인 유학생의 도움으로 광주 기독병원에서 수술을 받기에 이른다. 그 후 미나 아버지는 건강이 호전되어 목발을 짚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미나와 감격에 찬 포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