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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각흑야 (2004)

인구밀집지역인 동시에 환락의 천국이며 범죄의 온상인 몽콕. 이곳에서 두 범죄조직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로이는 그 중 한 쪽 조직의 우두머리를 없애기 위해 고용된 전문 킬러.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도중 그는 우연히 매춘부로 일하는 소녀 댄을 폭력배들의 손아귀에서 구해주게 된다. 사실 로이에게는 암살이라는 임무 외에도 홍콩에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젊은 청년들을 홍콩으로 불러모아 각종 범죄에 이용한 뒤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경찰에 팔아넘기고 돈을 받는 악질 범죄자에 대해 복수를 해야 하고, 홍콩으로 간 뒤 연락이 끊겨버린 약혼녀를 찾는 일도 해야 한다. 로이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몽콕의 범죄조직과 경찰은 동시에 긴장한다. 과연 누가 먼저 그를 발견할 것인가?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 추격전과 로이와 댄 사이에 미묘하게 펼쳐지는 로맨스, 그리고 범죄 소탕 특별작전인 ‘몽콕의 하룻밤’을 책임지고 있는 워커홀릭 형사 미아오의 삶에 관한 드라마를 오가며 몽콕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넣는다. (2000), (2001), (200) 등에 출연했던 신세대 배우 오언조가 주인공인 킬러 로이로, 홍콩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 장백지가 냉소적인 성격에서 점차 삶의 태도를 바꿔 가는 매력적인 콜걸 댄으로 출연한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