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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가는 길 (1942)

제프(빙 크로스비 분)와 터키(밥 호프 분)가 밀항을 한 상선이 항해를 하던 중 사고로 침몰하면서 두 사람의 모험이 시작된다. 극적으로 생존한 두 사람은 아프리카 해안에 도착하고, 어렵게 사막을 건너 모로코로 가게 된다. 빈털터리였지만 굶주림에 지친 두 사람은 무작정 식당에 들어가 배불리 음식을 먹는데, 그때 나타난 노예상인이 제프에게 돈을 지불하고 터키를 노예로 산다. 터키가 팔려간 후, 양심의 가책을 받고 괴로워하던 제프는 결국 터키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웅장한 궁전에 잠입한 제프는 노예로 팔려간 줄 알았던 터키가 모로코 공주(도로시 라무르 분)와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사실 공주는 세력가인 카심(안소니 퀸 분)과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첫 남편이 비명횡사하게 된다는 점성술사의 예언을 들은 공주가 터키를 희생양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한편, 공주는 터키를 찾아온 제프에게 반하게 되고, 마침 점성술사로부터 예언이 틀렸다는 말을 전해 듣자마자 제프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소식을 전해들은 카심이 부하들을 이끌고 쳐들어와 공주와 하녀를 납치해 가고, 제프와 터키는 사막에 버려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막을 헤매다 카심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우여곡절 끝에 공주와 하녀를 구출해낸다. 그리고 두 쌍의 남녀는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