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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기 싫어요 (1918)

쾌활한 주인공 소녀는 사업 때문에 그녀를 두고 출장을 자주 다니는 숙부 아래서 자란다. 소녀는 엄격한 삼촌이 부재하는 사이 마음대로 행동할 자유를 만끽하기를 꿈꾸고, 미남인 새 보디가드 덕분에 더욱 즐거워한다. 그런데 이 보디가드는 삼촌보다 한 술 더 떠,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철저하게 통제하려 한다. 남자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소녀는 남장을 하고 돌아다니기로 결심하는데.... 사춘기 소녀의 경쾌한 생활 속에서 성역할에 대한 성찰을 끌어올린 이 영화는, <빅터, 빅토리아>나 <투씨> 같은 남장여인을 다룬 영화의 원조 격이다.(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