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합을 깨뜨릴 때 (1971)
6.25 당시 남편 형식이 군의관으로 일본으로 떠나자 경선은 아이를 데리고 어렵게 홀로 살아가지만, 미군에게 강간당하는 불의의 변을 당하고 모두를 떠나 20년간 전쟁 고아들을 돌보며 살아간다. 아버지 형식과 이모인 예선과 함께사는 여대생 보영은 6.25때 폭격으로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어머니 경선을 항상 그리워하면서 이모를 못마땅해 한다. 어느날 한 차에 타고 있던 형식과 예선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누군가 형식을 살해하려고 하지만 실수로 보영의 약혼자인 효섭을 쏜다. 한편 보영은 우연히 만난 영호에게서 베다니 모자원장인 경선이 자신의 생모임을 알게 되고, 효섭을 쏜 남자는 이모와 함께 아버지의 재산을 노린 남성하의 짓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마침내 보영은 경선과 형식과 함께 살기를 원하고 형식을 흠모하던 예선은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