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표를 써라 (1971)
신회장의 아들 성주와 윤희는 신혼여행에서 죽는데,용의자는 중년부인과 검은 썬그라스의 사나이로 떠오른다. 수사과정에서 중년부인은성주의 친어머니로서 신회장에게 배신당하고 아들에게도 외면당한 뒤 자살한 것으로 밝혀지며,사나이는 일제시대 신회장의 비열로 친구 준호가 사형당하고 자신은 무기징역을 받게 되자 출감후 조국과 인간을 배반한 신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울로 온 것이다. 신회장은 사나이와 결투끝에 절벽밑으로 떨어져 죽으며 사나이도 죽어가면서 윤희는 준호의 딸이었고 성주와 윤희는 현실에 대한 회의로 자살한 것이었음을 밝힌다.